굽시니스트의 Memory of 2011~2012
대한민국의 대표 시사 주간지 <시사IN>에 연재되어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본격 시사인 만화> 제2권. 시사 만화가 굽시니스트의 ‘정수’만 모아 묶어낸 책으로 이번 책의 또 다른 재미는 ‘굽시니스트의 못다 한 이야기’에 있다. 작품 62편의 키워드와 이미지, 이야기의 배경과 숨은 뜻을 맛깔스럽게 정리한 ‘못다 한 이야기’ 62편을 읽는 즐거움이 매우 쏠쏠하다.
굽본좌는 희대의 서브 컬처 패러디 제왕이다. 굽시니스트의 만화가 즐겁고도 친근하게 읽히는 까닭으로 단연 그의 탁월한 패러디 능력을 꼽고 싶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영화는 물론이고, 소설, 시, 가요, 연예인 등을 절묘하게 활용해 빵 터지는 은유와 심지 있는 대사들을 풀어놓은 장면들은 감탄과 더불어 감동을 자아낸다. - 슬래키(naevvy)
감춰지고 숨기려는 진실에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이기 위한 안성맞춤인 책이 <본격 시사인 만화>였다. 꽤나 진지한 이야기가 이처럼 유쾌하고 통쾌할 수 있다는 것, 이미지 속에 감춰진 의미와 속내를 훨씬 더 손쉽고, 시원하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본격 시사인 만화>의 매력이다.- 책과 책 사이(doongi13)
굽시니스트가 말하는 것처럼 우리나라의 정치는 대권을 중심으로 찬성과 반대의 양편으로만 나뉘는 상황이라 여러 정당과 시민단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립되는 목소리만 존재할 뿐이라는 점에 회의를 느낀다면 이 책에 크게 공감할 것이다.- 하늘여시(fox9255)
정치판이 돌아가는 것을 보면, 한때 여의도를 폭파시켜야 한다든가, 불을 놓아야 한다는 험한 말까지 돌 정도로 일개 시민으로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다고 실제로 그럴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럴 때 누구는 이 가려운 데를 긁어주고, 시원하게 해 줘야 한다. 굽시니스트는 이 부분에 탁월한 재주를 가졌다.- milk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