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 해, 굶지 않아>는 99%를 루저(loser)로 만드는 1%의 성공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자녀 모두를 위너(winner)로 만드는 ‘행복한 진로’ 이야기이다. 남 못지않은 학벌과 스펙을 가졌으면서도 마음이 가리키는 방향을 좇아 웹툰 만화가·빈민운동가·생협활동가 등이 되어 행복한 길을 가는 이들의 진솔한 목소리이다. 한결같이 여유로워 보이는 이들의 얘기를 요약하면 이렇다. ‘하고 싶은 일 해, 돈보다 행복이야.’ 스스로의 열정과 호기심만으로 앞길을 밝힌 7인의 이야기는 혼돈 속에 있는 대다수 학부모와 자녀들에게 진로에 관한 돈오돈수가 될 것이다. 특히 새로운 길을 가고 싶지만 용기가 없어 망설이는 이들에게 큰 힘이 되리라고 확신한다. 고통 받는 이웃과 연대하는 삶도 얼마든지 훌륭한 직업이 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이야말로 이 책이 주는 가장 값진 선물이다.
인도 출신의 세계적인 명상가 마하리시 마헤시 요기가 세계 평화나 빈민구제를 위한 거창한 프로젝트를 내놓을 때마다 주변 사람들은 아연실색해 물었다고 한다. “그 일을 진행할 엄청 난 돈은 어디서 생기나요?” 그러면 요기는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느긋하게 대답하곤 했다. “어디서 생기든, 돈이 생기는 데서 생기겠지요.” 요기는 돈이 일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일한 다는 단순한 믿음에 따라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밀어붙였고, 그 때마다 걱정하던 사람들이 머쓱하게도 어디선가 돈이 나타나 일이 성사되곤 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기획한 ‘행복한 진로학교’ 두 번째 책 <하고 싶은 일 해, 굶지 않아>(시사IN북 펴냄)가 나왔다. 이 책에는 삶과 직업과 돈의 관계에 대해서 요기와 같은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한 7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남 못지않은 학벌과 스펙을 가졌으면서도 마음이 가리키는 방향을 좇아 웹툰 만화가, 노동운동가, 빈민운동가, 생협활동가 등의 가시밭길을 걸어간, 그래서 행복을 찾은 이들의 이야기이다. 한결같이 여유로워 보이는 이들의 얘기를 요약 하면 이렇다. ‘하고 싶은 일 해, 돈보다 행복이야.’
한국경영자총협회와 한국개발연구원이 규정한 바에 따르면, 좋은 직업이란 높은 임금과 정규직을 보장하는 곳, 구체적으로는 30대 대기업과 금융업이다. 이 조건을 충족하는 일자리는 한해 2만~3만 개에 불과하다. 이런 폭력적인 정의에 따라 매년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55 만~60만 명 중 대다수는 루저(loser) 취급을 받는다. 당연히 ‘신의 직장’에 가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인 대학입시는 전쟁터가 되고 아이들의 삶은 불행할 수밖에 없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행복한 진로학교’ 기획은 이런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기 위한 노력이다. 돈과 안정만이 진로를 찾는 우선 가치라는 사회의 강박에 맞서 새로운 창을 열기 위한 시도이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송인수 공동대표는 머리말에서 오염된 기준은 반드시 정화돼야 한다고 말한다. 학부모는, 시민은 잘못된 가치관의 숙주가 되어 자기 자녀를 괴롭히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봐야 한다고 충고한다.
스스로의 열정과 호기심만으로 앞길을 밝힌 7인의 이야기는 혼돈 속에 있는 대다수 학부모와 자녀들에게 진로에 관한 돈오돈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새로운 길을 가고 싶지만 용기가 없어 망설이는 이들에게 큰 힘이 되라고 믿는다. 고통 받는 이웃과 연대하는 삶도 얼마든지 훌륭한 직업이 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이야말로 이 책이 주는 가장 값진 선물이다.
<하고 싶은 일 해, 굶지 않아>는 99%를 루저(loser)로 만드는 1%의 성공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자녀 모두를 위너(winner)로 만드는 진로 이야기이다. 필자들의 흥미로운 인생 이야기를 통해 이 땅의 아이들은 행복한 진로를 위한 지혜를 얻을 것이다.
지금까지 한국 사회에서는 남들보다 20% 많은 연봉을 받으며 안정적 직장이라고 알려진 ‘30대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 등을 이른바 좋은 일자리라고 말해 왔다. 그리고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을 ‘루저’라고 낙인찍었다. 연봉과 안정성이 최우선 기준이 된 현실에서 1%의 아이들만이 ‘위너’가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내 자녀가 ‘루저’의 삶을 살게 될까봐 두려움은 극에 달하고, ‘좋은 학벌’, ‘좋은 스펙’을 얻기 위한 입시 경쟁과 사교육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아이들은 행복하지 않다. 1%만이 들어갈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현재를 담보로 삼아 아이들에게 불행한 공부를 강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10년 후, 20년 후의 사회 변화를 내다보며 새로운 기준을 가져야 할 때이다.
이를 위해 <하고 싶은 일 해, 굶지 않아>가 세상에 나왔다. 학벌과 스펙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관심사와 적성에 따라 새로운 길을 개척한 이야기, 청년 창업과 사회적 기업 분야의 새로운 흐름을 들려주는 필자들의 삶은 청소년 진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이 책은 신선한 시선으로 찾아낸 ‘좋은 일자리’ 이야기를 통해 막연한 불안감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자녀가 진정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좋은 직업을 돈과 안정성으로 평가하는 폭력적인 사회 환경이 바뀌지 않는 한, 나도 우리 아이에게 진로에 대한 다른 기준을 제공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잘못된 세상이 바뀌어야 잘못된 의식을 버리겠다는 생각으로는 새 세상을 만들 수 없습니다. 세상의 잘못된 질서는 어떻게 존재합니까? 그것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잘못된 의식을 ‘숙주’로 기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 속에 들어와 있는 잘못된 의식과 싸우는 것은 잘못된 제도와 싸우는 첫 출발입니다.
앨빈 토플러는 ‘젊음이란 꿈을 위해 무엇인가를 저지르는 것’이라 말했습니다. 새로운 세상이 열리기 전이라도, 우리는 자녀들에게 진로와 관련해서 그런 신나는 모험의 기회를 허락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도 우리 아이들은 굶지 않습니다. 비록 많이 벌어 많이 소비하지 못할지라도, 사람의 행복은 소비에 있지 않습니다. 가난한 가운데 뜻을 따라 살며 고통 받는 이웃들과
함께 연대하며, 자기가 서 있는 곳에서 직업을 통해 이웃들에게 쓸모 있는 삶을 살기로 한다 면,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 그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또한 그런 자세로 자기 직업을 수행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머리말 중에서
만화가, 유명 웹툰 <미생> 작가고등학교 졸업 후 상경해 노숙생활을 하며 허영만, 조운학 같은 거장의 문하에서 5년 동안 정식으로 만화를 배움. 지나친 열정 때문에 문하생 생활은 쉽지 않았고, 데뷔를 했다가 스스로 실력에 실망해 다시 문하생으로 들어갈 정도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웹툰 <미생>은 만화가 아닌 인생 교과서, 직장생활의 교본 등으로 불리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성공회대학교 노동대학장30년 동안 흔들림 없이 노동 인권 연구의 길을 걸어왔다. 박사학위가 없어 대학에서 강의 자리를 빼앗기는 설움을 겪었으면서도 학벌 욕심 없이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학자이자 운동가이다.
빈곤 지역에서 아이들과 만나기 시작해 게임에 중독된 아이들 치료에 뛰어들기도 했다. 교육·복지·치유를 동시에 필요로 하는 아이들을 위하여 ‘성장학교 별’을 설립해 한국 사회에 치유적 대안학교 모델을 만들었다. 진료실에서만 치유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주민·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치유가 필요하다는 신념을 갖고 새로운 실천을 늘 모색하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사회적 약자들이 스스로 연대하고 협력해 자립하는 일에 관심을 가졌고, 그 대안으로 생협 활동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국내 최초로 학생소비자 협동조합을 운영하는 대학교에 입학해 협동조합 운동에 뛰어들었다. 대학 졸업 후 고향 원주로 돌아가 원주의료생협 실무를 담당하며, 전무이사와 부이사장을 지냈다. 현재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기획관리본부장으로 활동 중이다.
‘아름다움 배움’ 대표행정석사 취득 후 대기업·국회 등의 스카우트 제의를 마다하고 ‘내가 행복한 길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다 청소년 멘토링에 뛰어들었다. 복지·빈곤 등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교육에 있다는 신념으로 ‘아름다운 배움’을 설립해 청년·청소년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골목사장 분투기> 저자 ‘카페바인’ 운영자. 미국 리버티 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펀드 매니저, 경영 컨설턴트로 억대 연봉을 받았다. 하지만 자본주의 시스템의 폐해가 심각하다고 느껴 직장을 그만두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소셜 카페 기획자로 ‘카페바인’을 운영한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2003년 교사 생활 13년을 마감하고 좋은교사운동 대표로 활동하다 2008년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시작했다. 송 대표는 이 책에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수십 차례 진행한 토론회와 강연, 조사사업을 통해 정리한 ‘진로’ 관련 정보를 알기 쉽게 제시 한다. 성적과 등수 중심의 ‘진학’ 패러다임에 갇힌 아이들을 ‘진로’ 패러다임으로 바꾸는 새로운 길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