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을 자극하고 불안을 부추기는 공부는 가라

예수님도 부처님도 공자님도 나름 자신이 있었던 모양이다. 세 분이 우연히 한 자리에 모이게 됐는데 서로 대한민국에서 자기가 제일 세다고 우겼다고 한다. 결국 세 분은 교회와 절과 조상 묘를 차례로 돌면서 누가 가장 인기가 좋은지 확인하기로 했다. 그런데 웬걸. 실망스럽게도 사람들은 어디서나 입을 모아 공부라는 걸 열렬히 떠받들고 있는 게 아닌가. 당연히 세 분은 얼굴을 마주 보며 외치지 않을 수 없었다. “도대체 공부의 신이 누구야?”

공부와 관련한 책들이 정신없이 쏟아져 나오고, 베스트셀러가 될 때 출판계에서 떠돌던 우스갯소리이다. 그렇다 대한민국에서는 뭐니뭐니 해도 ‘공신’이 최고다. 더구나 이 분들은 살아 계시다. 서울대학에 들어간 유명 연예인, 우여곡절 끝에 판사가 된 분, SKY(서울대, 고대, 연대)에 수천 명을 보냈다는 학원 유명강사가 하루아침에 대중 스타가 되고, 그들이 공부 비결을 밝혀놓은 책들이 불티나게 팔려나간다. 인터넷에서는 해외에서 기적과 같은 효과를 보였다는 외국어 학습 프로그램과 비법들이 소리 소문 없이 사람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중이다.

물론 공부를 도와주는 책이 많이 나오는 게 나쁜 일은 아닐 터이다. 그런 공부비법을 따른다고 해서 크게 손해 볼 일도 없다. 정말로 성적과 등수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책이 없는 것도 아니다. 필자가 고통을 참아내며 스스로 체득한 비결을 밝혀놓은 책도 많다. 그렇다고 이런 현상을 맥없이 반기기에는 뭔가 께름칙하다. ‘진정한 공부란 이런 게 아니지 않는가’ 하는 회의를 피할 수 없다. 공부란 요령 이상이어야 하고 진정으로 공부를 즐기는 분들도 있지 않을까?

그렇다. 그동안 탐심을 따르는 공부를 경계하는 목소리를 끊임없이 내왔던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다시 그런 분들을 모아 보았다. 욕심이 아닌 양심을 자극하고, 불안이 아닌 자유를 자극하는, 진정한 공부의 가치란 무엇인지 논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 세속적인 기준이 아니라 일찍이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깨우쳐 자기만의 분야를 개척해온 6명의 강사에게서 욕망을 위해 몰두하는 미친 공부의 시대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고자 했다. 독특한 이력과 매력을 지닌 강사들에게 참석한 학부모들이 매번 뜨겁게 호응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는 그 강연내용을 묶어 자신 있게 <꿈이 있는 공부>(시사IN북)를 펴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송인수 공동대표는 머리말에서 목적 없이 오직 탐욕만을 위해 달려가는 공부를 멈추고 아이들이 꿈이 있는 공부에 몰두하며 행복해하는 날이 올 것이라며, 그런 날이 오게 만든 공로자를 호명 할 때 이 책도 반드시 그 명단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젠 ‘꿈이 있는 공부’입니다

‘세상 본질과 만나며, 광장에 드러날수록 더욱 빛나고, 사람들의 탐심이 아닌 양심을 자극하며, 사람의 불안을 자극하지 않고 자유를 자극하는 가치를 추구하는 공부는 어떤 것인가.’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 문제를 붙들고 오랜 동안 고민했습니다. 그 고민의 끝자락에서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이 ‘꿈이 있는 공부 부모 학교’입니다. 꿈이 없는 시대, 욕망을 위해 몰두하는 미친 공부의 시대에 ‘우리 아이들 영혼이 썩지 않게 하기 위해, 꿈이 있는 공부를 위해’ 부모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줄 최고의 적임자들을 모시고 강좌를 열었습니다. 그 결과물이 <꿈이 있는 공부>입니다.

목적이 없이 오직 탐욕을 위해 달려가는 공부를 멈추고 꿈이 있는 공부에 아이들이 몰두하며 행복해할 날은 반드시 올 것입니다. 확신하건대 바로 그날, 그 변화된 세상에 대한 공로자를 호명할 때, <꿈이 있는 공부> 이 책도 반드시 그 명단에 있을 것입니다.

머리말 중에서

저자 소개

김진애

도시건축가. (사)인간도시컨센서스 공동대표. 20대에 서울공대 800명 동기생 중 유일한 여학생, 30대에 MIT 건축 석사와 도시계획 박사, 40대에 <타임>지가 선정한 ‘21세기 리더 100인’ 중 유일한 한국인, 50대에 4대강 사업의 진실을 파헤친 열정적인 ‘18대 국회의원’, 김진애는 ‘김진애너지’라는 별명처럼 그저 일할 뿐이다. <왜 공부하는가> <한 번은 독해져라> <이 집은 누구인가> <우리도시예찬> <도시 읽는 CEO> <나의 테마는 사람, 나의 프로젝트는 세계> <인생을 바꾸는 건축수업> 등 일 년에 한 권씩 30여 권의 책을 썼다.

정기원

밀알두레학교 교장.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다 대안학교를 만들었고, 창의적인 수업방식을 보급해 교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정 교장은 24년간의 교육 경험을 밑거름 삼아 자녀를 ‘꿈이 있는 공부의 세계로 안내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오늘은 두레학교 가는 날> <희망과 감동이 있는 밀알두레반 이야기> 등의 저서를 냈다.

강영희

1987년부터 서울 여러 지역에서 21년(휴직기간 포함) 동안 중학교 수학교사로 지냈고, 전문 상담교사로서 고통 받는 아이들을 상담한 경험이 있다. 현재 스무 살, 열아홉 살, 열일곱 살 세 딸을 중등 과정부터 홈스쿨링을 했다. 강의 당시 일정기간 고등학교를 다니다가 홈스쿨로 복귀한 막내딸과 홈스쿨링을 하면서 ‘세월호를 기억하는사람들, 리멤버0416’ 회원으로 활약 중이다.

황선준

스웨덴 Stockholms University 정치학 박사. 스톡홀름 대학 및 Mid Univ 강의교수·연구원 역임. 스웨덴 국립교육청 간부로 재직하며 초·중·고 성인 교육 등 스웨덴 교육 전반에 걸친 정책평가 및 정부특수재정을 책임졌다. <스웨덴의 특수교육현황>(2008) <금발여자 경상도남자>(2012) <스웨덴의 교육자치>(2012) <스칸디 부모는 자녀에게 시간을 선물한다>(2013) 등의 저서를 냈다.

강영안

벨기에 루뱅 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마치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에서 칸트 철학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레이든 대학, 계명대를 거쳐 서강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타인의 얼굴>을 비롯해 15권이 있고, 번역서 3권, 공동저서 33권, 단독 연구 논문 110여 편이 있다.

송인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2003년 교사 생활 13년을 마감하고 좋은교사운동 대표로 활동하다 2008년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시작했다. 송 대표는 이 책에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수십 차례 진행한 토론회와 강연, 조사사업을 통해 정리한 ‘진로’ 관련 정보를 알기 쉽게 제시 한다. 성적과 등수 중심의 ‘진학’ 패러다임에 갇힌 아이들을 ‘진로’ 패러다임으로 바꾸는 새로운 길을 말한다.

차례

1장 공부 생태계를 꿈꾸는 공부 이야기

– 김진애(<왜 공부하는가> 저자·도시건축가)

2장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공부, 초등편

– 정기원(밀알두레학교 교장)

3장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공부, 중등편

– 강영희(홈스쿨로 세 자녀 키운 엄마)

4장 한국 학생은 암기하고 북유럽 학생은 토론한다

– 황선준(<스칸디 부모는 자녀에게 시간을 선물한다> 저자)

5장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 강영안(서강대 철학과 교수)

6장 꿈이 있는 공부란 무엇인가?

– 송인수(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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