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사저의 100시간 (특별판)

시사IN편집국 지음 / 시사IN북 펴냄

김연희·김영화·나경희 기자가 이명박 전 대통령 논현동 집 앞에서 100시간 동안 ‘뻗치기’를 했습니다. 유튜브로 생중계를 했고, 드나드는 차량과 사람들을 취재했습니다. 허탕의 연속이었지요. 하지만 담장 안에 있는 그분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누군가는 지켜보고 있다고. ‘디지털 탈옥’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유튜브 생중계 시청자 6명으로 시작된 유튜브 방송은 동시 접속 1000명을 찍는 등 화제가 되었습니다.

책소개

알쓸신잡 MB 특별판을 펴내며

고제규 <시사IN> 편집국장

의문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분이 법원이 제시한 보석 조건을 제대로 지키는지를, 누가 어떻게 확인하는지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주거지 제한. 외출 금지. 배우자 직계혈족과 배우자, 변호인 외 외부인과 접견·통신 금지.’ 재판부는 ‘자택 구금(home confinement)’과 유사한 조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허술해 보였습니다. 주거지 관할 강남경찰서가 하루 1회 이상 확인한다고 했습니다. 확인이 가능할까요? 그분이 핸드폰을 빌려 통화하면, 이메일을 하면? 기자들에게 경찰이 이걸 확인할 수 있을까 물었는데 기자들도 고개를 저었습니다. 우리가 확인하자. 이심전심 결론이었습니다.

이명박 재판 1심 판결문에는 <시사IN>과 ‘주진우’ 기자가 적지 않게 등장합니다. 2017년 9월부터 시작한 주진우 기자의 MB 프로젝트 Ⅰ ‘이명박 청와대 140억 송금작전(제519호)’, MB 프로젝트 Ⅱ ‘다스는 누구 것(제523호)’, MB 프로젝트 Ⅲ ‘해외 계좌 찾았다(제530호)’, MB 프로젝트 Ⅳ ‘다스 주인은 이명박(제535호)’ 등 연속 커버스토리를 내보냈습니다. 마침내 검찰도 수사에 나섰고, 그분의 구속과 재판으로 이어졌습니다. 언론은 검찰 수사 단계에만 취재를 집중 하곤 합니다. 수사 단계에서 언론에 드러난 진실은 빙산의 일각입니다. 검찰과 피고인이 유무죄를 다투는 법정에서 팩트가 대부분 확인됩니다. <시사IN>이 법정중계를 지면에 실은 이유입니다. 김연희 기자는 이명박 재판 1심을 매회 취재했습니다.

그렇게 <시사IN>과 깊은 ‘인연’을 맺은 분이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시사IN>이 시작했으니 마무리하자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사IN>은 ‘MB 사저의 100시간’을 시작했습니다. 김연희·김영화·나경희 기자가 이명박 전 대통령 논현동 집 앞에서 100시간 동안 ‘뻗치기’를 했습니다. 유튜브로 생중계를 했고, 드나드는 차량과 사람들을 취재했습니다. 허탕의 연속이었지요. 하지만 담장 안에 있는 그분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누군가는 지켜보고 있다고. ‘디지털 탈옥’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유튜브 생중계 시청자 6명으로 시작된 유튜브 방송은 동시 접속 1000명을 찍는 등 화제가 되었습니다. 새벽에도 독자 300~400명이 기자들과 함께 밤을 새우며 댓글로 응원을 해주었습니다. 1000원, 3000원, 1만원, 30만원 등 후원금도 보내주셨습니다. 모두 고맙고 감사합니다. 독자분들의 응원에 보답하고자 특별판 전자책을 발간합니다. 알아두면 쓸데 있는 MB 특별판. 독자 여러분, 이 특별판을 읽으시면 그분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차례

서문

주진우 기자의 ‘MB 프로젝트’
  • 다스의 140억 MB가 빼왔다?
  • ‘다스는 이명박 회사’, 문서들은 증언한다
  • “이명박 해외 계좌 찾았다”
  • 18년 이명박 집안 운전사, “다스는 MB 거”
  • 다스 해외 비자금 또 찾았다

‘이명박 재판’ 법정 중계
  • 다스의 자회사는 MB 가족 ‘월급 화수분’?
  • 이명박 피고인이 17분간 이렇게 반박했다
  • “청계재단은 신념이자 신성한 것”
  • <시사IN> 기사가 뜨자 MB는 고개를 돌렸다
  • “김백준은 인지장애” MB 변호인의 역공?
  • 숫자로 본 ‘이명박 재판’
  • 이명박의 ‘밝은 미소’
  • 공소장에 드러난 ‘꼼꼼함’
  • “내가 벼락을 맞거나 이학수가 바른말 하거나”
  • BBK 소송과 140억원
  • 국정원 직원 “세종대왕 보이게 현금 가득 채웠다”
  • 재판 노린 ‘해임 쇼’?
  • MB 집사 김백준 “다들 돈 냄새는 금방 맡는다”
  • 국민 세금으로 특실 간 MB
  • “MB에 30억 지원했는데… 파렴치한이다”
  • 국정원 특활비 뇌물 아니다?
  • MB 사위 “대선 때 장모님께 자금 전달했다”
  • 국가기관 돈은 상갓집 돈?
  • 영포빌딩에서 발견된 ‘MBC 인적 쇄신’ 문건
  • 전 다스 사장 “MB, 자산 취득 자기 명의로 안 한다”
  • MB의 최후진술 “국민 위해 기도하겠다”
  • ‘도둑적으로’ 완벽한 다스 실소유주의 탄생

MB 사저에서 보낸 100시간의 기록

이명박 1심 판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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